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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눈초롱안과동물병원 서울특별시 강남구 도산대로539 청담눈초롱안과동물병원 서울특별시 강남구 도산대로 539
폭풍같은 2일을 보내고 남기는 소감. 지난 일요일 정기검진에서 슈의 오른쪽 눈이 어쩌면 흑색종일지도 모른다는 신중한 소견을 주치의 선생님께 들었다. 슈는 안구건조증이라서 (이런건 또 언니랑 닮았어!) 오른쪽에 두 번, 왼쪽에 한 번, 식후라이드(카보머)나 옵티실드를 넣은 지 벌써 1년이 넘은 것 같은데 그중 눈물의 양도 많지 않고, 검은 반점 같은 것이 급속히 커진 쪽이 오른쪽이므로 한번 제대로 된 검사를 받을 것을 권한 것이다. 기존에는 주치의 선생님 밑에서 검안경, 색소검사 및 누량검사를 번갈아 했지만 최근 눈에 뭔가 막 같은 것이 낀 것처럼 상태가 더 나빠졌다. 슈나이도 있고 뭔가 악화되기 전에 전문병원의 검진 의뢰를 받은 것이다. 눈은 한번 나빠지면 돌이킬 수 없기 때문에 조심하고 있다. 아무래도 부족한 게 반려동물의 눈과 치아 관리가 아닌가 싶을 정도다. 그래도 꽤 잘 관리해줬다고 생각했는데 어디서부터가 잘못인지 스스로 자책하기도 했다. 만약 흑색종이 맞다면 그래서 안구 적출을 하게 되면 슈의 몸에 부담이 얼마나 될지, 혹은 한 살이라도 더 빨리 하는 게 좋을지, 비용은 얼마이고 회복 기간은 어느 정도일지 온갖 상상을 했다고 했다. 수의사 선생님은 항상 최악의 경우를 상상하고 이야기하기 때문에 매우 민감하게 받아들이는 것은 아니었지만, 최근 들어 확실히 슈의 오른쪽 눈이 이상함을 느꼈기 때문에 나도 빨리 안과전문병원에 가서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고 판단했다. 폭풍같은 2일을 보내고 남기는 소감. 지난 일요일 정기검진에서 슈의 오른쪽 눈이 어쩌면 흑색종일지도 모른다는 신중한 소견을 주치의 선생님께 들었다. 슈는 안구건조증이라서 (이런건 또 언니랑 닮았어!) 오른쪽에 두 번, 왼쪽에 한 번, 식후라이드(카보머)나 옵티실드를 넣은 지 벌써 1년이 넘은 것 같은데 그중 눈물의 양도 많지 않고, 검은 반점 같은 것이 급속히 커진 쪽이 오른쪽이므로 한번 제대로 된 검사를 받을 것을 권한 것이다. 기존에는 주치의 선생님 밑에서 검안경, 색소검사 및 누량검사를 번갈아 했지만 최근 눈에 뭔가 막 같은 것이 낀 것처럼 상태가 더 나빠졌다. 슈나이도 있고 뭔가 악화되기 전에 전문병원의 검진 의뢰를 받은 것이다. 눈은 한번 나빠지면 돌이킬 수 없기 때문에 조심하고 있다. 아무래도 부족한 게 반려동물의 눈과 치아 관리가 아닌가 싶을 정도다. 그래도 꽤 잘 관리해줬다고 생각했는데 어디서부터가 잘못인지 스스로 자책하기도 했다. 만약 흑색종이 맞다면 그래서 안구 적출을 하게 되면 슈의 몸에 부담이 얼마나 될지, 혹은 한 살이라도 더 빨리 하는 게 좋을지, 비용은 얼마이고 회복 기간은 어느 정도일지 온갖 상상을 했다고 했다. 수의사 선생님은 항상 최악의 경우를 상상하고 이야기하기 때문에 매우 민감하게 받아들이는 것은 아니었지만, 최근 들어 확실히 슈의 오른쪽 눈이 이상함을 느꼈기 때문에 나도 빨리 안과전문병원에 가서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고 판단했다.
덕분에 슈는 오늘 언니와 함께 출근 안과 전문병원으로 추천된 곳은 서울 강남 청담동에 있는 청담눈초롱 안과동물병원. 선생님 말로는 안과 전문의가 아니면 다 비슷하기 때문에 전문의의 검사를 잘 받으라고 권해 비용이 많이 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 동물병원은 워낙 유명한 곳이기도 해서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은 들어봤을 법한 곳이기도 하다(서울동물심장병원, 이비치/예치과 동물병원 같은 곳). 예약을 잡기가 너무 어렵다는 얘기를 들었어. 보통 2주 정도 걸리고, 초진비는 2~30만 정도 된다는 말도 지나가면서 들었다. 그래서 월요일 아침 10시가 되자마자 전화해서 바로 예약을 문의했어. 운 좋게도 다음 날인 오늘 비는 시간이 있었기 때문에 어렵지 않게 예약을 잡을 수 있었다. 예약금을 입금하고 진료비(초진비)에 대한 설명을 듣고 알았다고 말한 뒤 병원에 갈 시간만 기다렸다. 병원 검진 시간이 퇴근 직후여서 오늘은 함께 출근했다. 반려동물 동반 출근에 대한 규정은 없는 곳이지만 슈는 조용하고 순한 강아지라 몇 시간 머무는 것 정도는 그래도 괜찮다. 덕분에 슈는 오늘 언니와 함께 출근 안과 전문병원으로 추천된 곳은 서울 강남 청담동에 있는 청담눈초롱 안과동물병원. 선생님 말로는 안과 전문의가 아니면 다 비슷하기 때문에 전문의의 검사를 잘 받으라고 권해 비용이 많이 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 동물병원은 워낙 유명한 곳이기도 해서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은 들어봤을 법한 곳이기도 하다(서울동물심장병원, 이비치/예치과 동물병원 같은 곳). 예약을 잡기가 너무 어렵다는 얘기를 들었어. 보통 2주 정도 걸리고, 초진비는 2~30만 정도 된다는 말도 지나가면서 들었다. 그래서 월요일 아침 10시가 되자마자 전화해서 바로 예약을 문의했어. 운 좋게도 다음 날인 오늘 비는 시간이 있었기 때문에 어렵지 않게 예약을 잡을 수 있었다. 예약금을 입금하고 진료비(초진비)에 대한 설명을 듣고 알았다고 말한 뒤 병원에 갈 시간만 기다렸다. 병원 검진 시간이 퇴근 직후여서 오늘은 함께 출근했다. 반려동물 동반 출근에 대한 규정은 없는 곳이지만 슈는 조용하고 순한 강아지라 몇 시간 머무는 것 정도는 그래도 괜찮다.
오후에 병원에 가거나 말거나 아주 편안한 강아지 오후에 병원에 가거나 말거나 아주 편안한 강아지
병원을 향해 걸어가는 슈의 군딩이 병원을 향해 걸어가는 슈의 군딩이
퇴근 후 가는 길에 단골 마카롱집 ‘묘한 과자점’이 자리하고 있어 살짝 가서 인사하고 긴장을 풀기 위해 수다를 떨고 걸어서 병원으로 향했다. 병원 입구는 자주 드나드는 슈지만 특정 부위 전문병원은 처음이다. 아마 앞으로 여기저기 다니는 날이 많을 거야. 알고 보니 학언니의 첫 번째 개 따비도 이곳에서 백내장 수술을 했다고 한다. 퇴근 후 가는 길에 단골 마카롱집 ‘묘한 과자점’이 자리하고 있어 살짝 가서 인사하고 긴장을 풀기 위해 수다를 떨고 걸어서 병원으로 향했다. 병원 입구는 자주 드나드는 슈지만 특정 부위 전문병원은 처음이다. 아마 앞으로 여기저기 다니는 날이 많을 거야. 알고 보니 학언니의 첫 번째 개 따비도 이곳에서 백내장 수술을 했다고 한다.
병원에 들어서자마자 많은 강아지들이 차례를 기다리고 있었다. 평일 낮에 이렇게 번화한 곳은 처음이야. 대기하는 강아지들을 스캔하면 대부분 슈보다 나이 들어 보이는 강아지들이었다. 이렇게 하다 보니까 슈가가 되게 어려 보여서 기분이 좀 묘했다. 접수를 마치고 자리에 앉아 주변을 둘러본다. 온통 눈에 관한 것이다. 진료실은 2개였는데 한 곳은 원장이, 다른 한 곳은 부원장이 진료를 하는 것 같았다. 첫 정밀 진료라 안재상 원장을 만나고 싶었지만 초진이라 그런지 바로 원장에게 배정됐다. 어떤 기준으로 배정될지는 모르겠지만 재진에 약만 타고 간다면 원장의 진료가 크게 필요하지는 않을 것 같다. 병원에 들어서자마자 많은 강아지들이 차례를 기다리고 있었다. 평일 낮에 이렇게 번화한 곳은 처음이야. 대기하는 강아지들을 스캔하면 대부분 슈보다 나이 들어 보이는 강아지들이었다. 이렇게 하다 보니까 슈가가 되게 어려 보여서 기분이 좀 묘했다. 접수를 마치고 자리에 앉아 주변을 둘러본다. 온통 눈에 관한 것이다. 진료실은 2개였는데 한 곳은 원장이, 다른 한 곳은 부원장이 진료를 하는 것 같았다. 첫 정밀 진료라 안재상 원장을 만나고 싶었지만 초진이라 그런지 바로 원장에게 배정됐다. 어떤 기준으로 배정될지는 모르겠지만 재진에 약만 타고 간다면 원장의 진료가 크게 필요하지는 않을 것 같다.
1차 검진을 다녀온 강아지 1차 검진을 다녀온 강아지
진료는 1차, 2차 두 차례로 나눠 진행된다. 1차에서는 누량검사와 눈 상태를 먼저 꼼꼼히 관찰하고 동공을 확장시켜 뒤까지 볼 수 있는 점안액을 넣고 15분 기다렸다가 2차에서 다시 정밀검사를 한다. X선도 필요에 따라 추가된다. 눈물량 검사를 너무 싫어하는 슈는 싫지만 어쩔 수 없는 모드로 눈물량 검사를 했고 양측 모두 눈물량이 15cm 남짓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그리고 일단 풀려난 슈. 15분 후 같은 진료와 더 자세한 진료를 함께 한다. 진료는 1차, 2차 두 차례로 나눠 진행된다. 1차에서는 누량검사와 눈 상태를 먼저 꼼꼼히 관찰하고 동공을 확장시켜 뒤까지 볼 수 있는 점안액을 넣고 15분 기다렸다가 2차에서 다시 정밀검사를 한다. X선도 필요에 따라 추가된다. 눈물량 검사를 너무 싫어하는 슈는 싫지만 어쩔 수 없는 모드로 눈물량 검사를 했고 양측 모두 눈물량이 15cm 남짓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그리고 일단 풀려난 슈. 15분 후 같은 진료와 더 자세한 진료를 함께 한다.
바닥을 자유롭게 돌아다니면서 냄새를 맡으세요 바닥을 자유롭게 돌아다니면서 냄새를 맡으세요
실내가 더워서 입고 간 옷을 벗었다. 슈가가 앉아 있는 모습을 보면 주변에서 “몇 살이냐”고 말을 건넨다. 슈의 양쪽에 앉아 있던 친구는 각각 16세와 18세. 어릴 때부터 백내장과 녹내장이 진행된 케이스의 강아지들이었다. 슈의 눈이 반짝거리고 아픈 데가 없어 보이는데 어떻게 왔는지 묻고 여러 가지 대답을 해줬다. 품에 안겨 있는 강아지들을 보며 많은 생각을 한다. 모든 동물병원이 그렇겠지만 이곳은 정말 분명 아프거나 나이 든 동물밖에 없구나 하는 생각에 머릿속이 복잡해진다. 2차 진료를 기다리던 중 앞에 앉은 시바견이 백내장 수술에 대한 설명 영상을 보는 것을 함께 봤다. 그러면서 다양한 눈과 관련된 질병, 치료 방법 및 해결, 주의에 대한 영상이 나왔다. 고양이에게만 발병하는 각막괴사증이라는 병이 있다는 것도 오늘 처음 알았다. 혹시 슈가 흑색종 아닐까? 하는 생각이 아직 머릿속에 남아 있던 긴장된 상태로 침착하게 진료를 기다린다. 실내가 더워서 입고 간 옷을 벗었다. 슈가가 앉아 있는 모습을 보면 주변에서 “몇 살이냐”고 말을 건넨다. 슈의 양쪽에 앉아 있던 친구는 각각 16세와 18세. 어릴 때부터 백내장과 녹내장이 진행된 케이스의 강아지들이었다. 슈의 눈이 반짝거리고 아픈 데가 없어 보이는데 어떻게 왔는지 묻고 여러 가지 대답을 해줬다. 품에 안겨 있는 강아지들을 보며 많은 생각을 한다. 모든 동물병원이 그렇겠지만 이곳은 정말 분명 아프거나 나이 든 동물밖에 없구나 하는 생각에 머릿속이 복잡해진다. 2차 진료를 기다리던 중 앞에 앉은 시바견이 백내장 수술에 대한 설명 영상을 보는 것을 함께 봤다. 그러면서 다양한 눈과 관련된 질병, 치료 방법 및 해결, 주의에 대한 영상이 나왔다. 고양이에게만 발병하는 각막괴사증이라는 병이 있다는 것도 오늘 처음 알았다. 혹시 슈가 흑색종 아닐까? 하는 생각이 아직 머릿속에 남아 있던 긴장된 상태로 침착하게 진료를 기다린다.
그윽한 슈 그윽한 슈
슈의 이름을 바로 불러들여 2차 검진을 받았다. 멜라닌 색소 침착으로 생기는 병으로 시력에 큰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없앨 수는 있지만 너무 커진 것은 없애기 어려울 수 있으니 약을 잘 넣고 3주 후에 만나자는 말을 듣고 안심했다. 혹시 모르니 다시 한 번 묻다. 흑색종 같은 건 아니죠?” 그러자 원장이 고개를 저으며 “네? 아니, 이런 일도 있지만 충분히 일어날 수 있고, 슈나우저 사이에서도 잘 보이고요 흑흑. 흑색종이 아니라니!!! 얼마나 좋았을까!!! 눈에 무엇이 생긴 상태라 깨끗하다고 할 수는 없지만 어쨌든 걱정했던 병은 아니었다. 내친김에 아주 초기 백내장이 진행 중이라는 걸 알렸고 거기에 대해서 좀 더 질문했다. 노화로 인한 질병이기 때문에 이에 대한 보조제를 투여하거나 약을 먹었다고 해도 결국 오는 것은 온다고 말씀하셨고, 슈의 경우 아주 미세하게 진행되지만 우선 포착되고 있는 만큼 시력저하가 생기면 그때 다시 방문할 것을 권했다. 긴장해서 한 진료지만 흑색종도 아니고 눈에 큰 문제가 있는 것도 아니라는 말을 듣고서야 긴장이 풀렸다. 듣던 대로 너무 꼼꼼하고 잘 봐주시고 명쾌하게 설명해주셔서 너무 좋았다. 그 후의 진료비는 역시··· 머릿속에 돌린 시뮬레이션의 최고 상향값보다는 낮게 나왔지만 (그것은 수술적 처치이기 때문에) 비싼 것은 확실하다. 의료민영화를 얘기하는 사람에게는 늘 동물병원 영수증을 보여주고 싶다. 의료 민영화가 시행되면 머리에 띠를 두르고 시청과 청와대로 행진할 준비가 돼 있다··· 그런 생각을 하며 병원을 빠져나갔다. 슈의 이름을 바로 불러들여 2차 검진을 받았다. 멜라닌 색소 침착으로 생기는 병으로 시력에 큰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없앨 수는 있지만 너무 커진 것은 없애기 어려울 수 있으니 약을 잘 넣고 3주 후에 만나자는 말을 듣고 안심했다. 혹시 모르니 다시 한 번 묻다. 흑색종 같은 건 아니죠?” 그러자 원장이 고개를 저으며 “네? 아니, 이런 일도 있지만 충분히 일어날 수 있고, 슈나우저 사이에서도 잘 보이고요 흑흑. 흑색종이 아니라니!!! 얼마나 좋았을까!!! 눈에 무엇이 생긴 상태라 깨끗하다고 할 수는 없지만 어쨌든 걱정했던 병은 아니었다. 내친김에 아주 초기 백내장이 진행 중이라는 걸 알렸고 거기에 대해서 좀 더 질문했다. 노화로 인한 질병이기 때문에 이에 대한 보조제를 투여하거나 약을 먹었다고 해도 결국 오는 것은 온다고 말씀하셨고, 슈의 경우 아주 미세하게 진행되지만 우선 포착되고 있는 만큼 시력저하가 생기면 그때 다시 방문할 것을 권했다. 긴장해서 한 진료지만 흑색종도 아니고 눈에 큰 문제가 있는 것도 아니라는 말을 듣고서야 긴장이 풀렸다. 듣던 대로 너무 꼼꼼하고 잘 봐주시고 명쾌하게 설명해주셔서 너무 좋았다. 그 후의 진료비는 역시··· 머릿속에 돌린 시뮬레이션의 최고 상향값보다는 낮게 나왔지만 (그것은 수술적 처치이기 때문에) 비싼 것은 확실하다. 의료민영화를 얘기하는 사람에게는 늘 동물병원 영수증을 보여주고 싶다. 의료 민영화가 시행되면 머리에 띠를 두르고 시청과 청와대로 행진할 준비가 돼 있다··· 그런 생각을 하며 병원을 빠져나갔다.
안약을 처방받고, 현재 넣고 있는 옵티실드의 빈도를 늘리라는 처방도 받았다 안약을 처방받고, 현재 넣고 있는 옵티실드의 빈도를 늘리라는 처방도 받았다
진료 후 나오자마자 폴짝폴짝 뛰며 깜짝 놀란 슈를 끌어안고 먼저 엄마에게 그리고 슈를 걱정해주는 보호자 분과 주치의에게 카톡을 보낸다. 주치의 선생님은 너무 좋으시다며 이번에 확실히 검사를 받았고, 선생님도 안심이 된다며 나이가 나이다 보니 이런 전문 진료가 필요할 때가 있는데 맞춰 잘 갔다고 격려해주셨다. 나오자마자 기지개를 한번 켜고 여기저기 걱정해준 분들에게 안부를 전한다. 진료 후 나오자마자 폴짝폴짝 뛰며 깜짝 놀란 슈를 끌어안고 먼저 엄마에게 그리고 슈를 걱정해주는 보호자 분과 주치의에게 카톡을 보낸다. 주치의 선생님은 너무 좋으시다며 이번에 확실히 검사를 받았고, 선생님도 안심이 된다며 나이가 나이다 보니 이런 전문 진료가 필요할 때가 있는데 맞춰 잘 갔다고 격려해주셨다. 나오자마자 기지개를 한번 켜고 여기저기 걱정해준 분들에게 안부를 전한다.
슈 주치의 샘-맘 보호자 방민희 샘 카톡방 상황ㅋㅋㅋ 주치의 샘만 모자이크 앞으로 이런 일이 많겠지만 일단 오늘이 아닌 큰일 나기 전에 미리 이미 발견했으니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다. 지난번 주치의 선생님 진료 때 여기가 어떤지, 저기가 어떤지 얘기했더니 선생님이 웃으면서 “슈, 언니가 너 진짜 여기저기 많이 엎는구나”라며 웃었다 ㅎㅎㅎ 그래도 그렇게 해주는게 맞을거야. 슈는 눈동자가 시커멓고 저 눈의 변화도 엄마는 모르고 나만 알고 관리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이번 변화도 내가 먼저 알아차렸고, 슈의 몸에 생기는 변화도 대체로 내가 가장 먼저 알아차리게 된다. 앞으로도 계속 그럴 거야, 아마. 슈 주치의 샘-맘 보호자 방민희 샘 카톡방 상황ㅋㅋㅋ 주치의 샘만 모자이크 앞으로 이런 일이 많겠지만 일단 오늘이 아닌 큰일 나기 전에 미리 이미 발견했으니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다. 지난번 주치의 선생님 진료 때 여기가 어떤지, 저기가 어떤지 얘기했더니 선생님이 웃으면서 “슈, 언니가 너 진짜 여기저기 많이 엎는구나”라며 웃었다 ㅎㅎㅎ 그래도 그렇게 해주는게 맞을거야. 슈는 눈동자가 시커멓고 저 눈의 변화도 엄마는 모르고 나만 알고 관리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이번 변화도 내가 먼저 알아차렸고, 슈의 몸에 생기는 변화도 대체로 내가 가장 먼저 알아차리게 된다. 앞으로도 계속 그럴 거야, 아마.
지친 슈와 탈진 직전의 보호자 집에 오는 길에 민희 선생님이 로또를 사라고 해서 한 장 샀다(웃음). 오늘은 차를 가지고 가지 않아서 버스를 타기 위해 조금 걸었지만, 돌아오는 길에 ‘묘한 제과점’에 다시 들러 소식을 전하고, 아라시의 수다를 떨고 나왔다. 그 사이 슈는 푹 잠들어 버렸고, 마지막 순간에 집에는 거의 기어왔다. 들어오자마자 물 마시고 오늘 열심히 했으니까 가수분해해서 간식 반 먹고 푹 자고 계신다. 건강하게 오래오래 언니랑 재밌게 놀자 슈. 언니가 너의 변화에 더 신경 써줄게! 지친 슈와 탈진 직전의 보호자 집에 오는 길에 민희 선생님이 로또를 사라고 해서 한 장 샀다(웃음). 오늘은 차를 가지고 가지 않아서 버스를 타기 위해 조금 걸었지만, 돌아오는 길에 ‘묘한 제과점’에 다시 들러 소식을 전하고, 아라시의 수다를 떨고 나왔다. 그 사이 슈는 푹 잠들어 버렸고, 마지막 순간에 집에는 거의 기어왔다. 들어오자마자 물 마시고 오늘 열심히 했으니까 가수분해해서 간식 반 먹고 푹 자고 계신다. 건강하게 오래오래 언니랑 재밌게 놀자 슈. 언니가 너의 변화에 더 신경 써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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