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여행 황리단길 약방점
황리단길에는 운세를 고르는 곳이 정말 많은데, 저는 그중에서 약국 컨셉이 마음에 들어서 약국점을 방문했어요.
위치는 황남옥수수, 황남전두기 근처이기 때문에 음식을 쫓다 보면 자연스럽게 발견되는 곳입니다.
경상북도 경주시 포석로 1080-1 약방점
약방점은 회당 천원이고 무인이라 양심적으로 운영되고 있어요~
저는 오천원짜리 지폐뿐이었는데 환전기가 있어서 편하고 좋았어요.
먼저 돈 넣을게요!
약방점은 무인으로 운영되는 만큼 단돈 천원이면 운세를 볼 수 있으니 함께 양심을 지켜보세요!
이제 돈 넣었으니까 운세 고를게요!뽑기 케이스는 3개나 있기 때문에 뭐든지 보이는 것 중에서 뽑기 케이스를 선택했습니다.
정말 컨셉에 충실한 약국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때는 혼자 경주에 있을 때라 영상으로 남기지 못해 아쉽지만 혼자서 찰칵찰칵 박스를 신나게 흔들어 번호를 땄습니다!
제가 고른 번호는 13번입니다~
순간 31번인 줄 알았는데 13번이라서 13번과 매칭되는 약상자를 찾아서 열어줬어요!
13번에 해당하는 운세 약첩 중에 하나 골라드렸어요~
저는 그냥 운세 위치만 찾아갔기 때문에 제대로 찾지 않고 왔는데 이렇게 예쁘게 포장되어 있을 줄은 몰랐어요!
한의원과는 거리가 멀지만, 마치 정말로 약을 만들어 온 듯한 대단한 컨셉에 충실한 약국점입니다!!
점 약첩은 대길 7%, 준길 16%, 서길 31%, 말길 39%, 길 7% 확률이래요!
제 운세가 대길해지길 바라며 두근두근 약첩을 찢어봤습니다!!
ㅋㅋㅋ 대길 바라면서 골라봤는데 말이 나왔어요!! 하하하
역시 말의 길이기 때문에 운이 좋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만, 그래도 7% 확률로 길을 선택하지 않은 곳은 어디인가 생각합니다.
스에요시의 운세입니다만, 너무 나쁜 운세뿐만 아니라 좋은 운세도 있습니다!
나는 요즘 회사가 판교로 이동한다고 해서 이동수가 있는데 운세에 나와서 정말 신기했어요.
결혼해서 연애란을 봐도 괜찮을 것 같은데?요즘 신랑한테 싸울 때마다 좀 막강한 것 같은데 애인과 싸울 때는 물러가라고 적혀 있어서 다시 한번 저를 돌아보게 됐어요!
소유하고 싶지 않은 운세라면 과감하게 밧줄에 묶어놓고 추억만 가져가면 된대요!
이미 수많은 운세들이 묶여 있는 게 보이시죠?
저도 뭔가 별로 마음에 드는 운세는 아니었는데 뭔가 하나하나 곰곰이 생각해보고 싶어서 보관하기로 해서 가져왔어요~
제비뽑기로 뽑은 운세인 만큼 운세는 운세에 불과하다!너무 심각하게 보지 말고 재미로 봐주세요!!
이날 하늘도 너무 맑고 깨끗했고 약방점도 컨셉에 충실해서 너무 재밌어서 단돈 천원에 보는게 너무 즐거웠어요.~
황리단길에 놀러갈거면 약방점 한번 추천드려요~